[앵커]
미국이 이른바 과거 '염전노예' 사건을 이유로, 이 지역 소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하자, 해당 염전과 지자체가 '수년 전에 모두 해결된 문제'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입니다.
지난 2014년 지적장애인을 속여 강제노역을 시킨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외신 취재로 사건은 해외까지 알려졌습니다.
한씨 / 강제 노동 피해자 (2014년 당시)
"일 못한다고 인건비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당시 염전주와 브로커 등 20여 명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는데, 지난 3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뒤늦게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 수입을 중단하면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강제 노역 생산물을 쓸 수 없다는 겁니다.
태평염전 측은 염전 일부를 빌려쓴 임차인이 일으킨 문제로, 4년 전에 모두 퇴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태평염전 관계자
"(강제노역 문제로)재계약을 안 한다고 통보를 했는데 염판을 점유하고 안 나가서 어쨌든 소송에서 내쫓았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염전노예'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조례도 개정했습니다.
임재근 / 신안군 천일염지원과
"근로 시간이라든가 아니면 좀 애로사항이 있다든가 근로자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조사도 하고 관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수입제한조치가 해제 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미국 측에 소명할 자료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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