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광명시에서 신안산선 공사현장이 붕괴된 지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실종지 수색이 재개되면서 밤샘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50대 근로자가 실종된 지 약 66시간이 지난 가운데, 크레인을 동원해 사고 잔해들을 걷어내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한때 많은 비로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18시간 가량 수색 작업이 중단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어제(13일) 오후부터 조명차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위한 밤샘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국토부, 광명시 등과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현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구조 대원이 직접 붕괴 사고 현장에 들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장비를 활용해 현장 안으로 떨어질 수 있는 낙하물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과 시공사 관계자 등 3~4명 정도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위험요소가 많아 다수 인원이 투입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새벽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날이 개면서 그쳤던 비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강한 상황입니다.
오후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사고 지점의 추가 침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하는 구조 작업에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현장 인근 아파트 등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수색 작업과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오리로 양지사거리에서 호현삼거리까지 약 1km 구간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50m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에선 운동장이 갈라지면서 내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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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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