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50일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는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대선상황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레이스'에서 각 당 주자의 최신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현재로서는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고, 국민의힘은 최소 9파전 양상입니다.
조기 대선 일정이 빠듯한 만큼 예비후보들의 발걸음 더욱 분주합니다.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대권에 세 번째로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을 찾았습니다.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로서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 라는 겁니다."
비명계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대통령 집무실 관련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내란의 본산인 용산의 대통령실을 단 하루도 사용 않을 것을 여야가 함께 약속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7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은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거취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 초반 판도가 요동치는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세가 어디로 이동할지가 관심인데요.
범보수 진영 지지율 1위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경북 안동에서 열린 '고(故)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방송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층 넓히기에 주력했고, 안철수 의원은 부산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확충하겠다"는 PK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사법개혁 구상안을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탄핵 국면에서 공수처의 무능, 불법성, 특정 정치세력의 하명 수사처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공수처는 반드시 폐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은 1호 공약으로 인구 문제 해결을 내세웠고, 양향자 의원은 '반도체 상무' 출신답게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에서 첫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후보들 움직임 살펴봤고요, 이어서 '오늘의 키워드' 보시죠.
오늘 특히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 '경선 룰'입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잡음이 큰데요.
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합산하는, 그러니까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게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시끌시끌합니다.
먼저, 국민의힘 1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100%, 2차는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1차 컷오프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뒀습니다.
여론 왜곡을 막겠다는 건데, 당심이 강조되면서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줄곧 역선택 방지 조항에 불만을 표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일반 국민과 대의원, 권리당원 모두 동일한 1인 1표를 보장했지만, 역시 역선택 우려로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 한정해 '국민참여경선'으로 정했습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이 대표에게만 유리한 구조라며 완전국민경선, 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두 당 모두 경선 룰을 둘러싸고 당분간 계파 간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내홍을 최소화하는 것이 공통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심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오늘의 레이더'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전주와 비슷한 48.8%로 지지율 선두입니다.
반면, 김문수 전 장관은 10.9%로 2위는 유지했지만, 5.4%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보수 진영 후보 지지율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새롭게 포함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8.6% 기록했습니다.
출마도 안 했는데, 단숨에 여러 범보수 후보들을 앞질렀습니다.
양자 가상 대결 조사를 보면 이 전 대표가 보수 주자들을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범보수 주자 중에서 한 대행이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이는 점은 눈에 띕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은 헌정사상 두 번째입니다.
또 6월 대선은 처음입니다.
각 진영의 대진표 윤곽이 그려지면서 숨 가쁜 '장미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선을 50일 앞둔 정치권 상황, 오늘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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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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