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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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갑습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도 참 많은 이슈들이 있는데요.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으로 정리를 한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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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2012년 12월, 18대 대선후보 토론회) :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 장면을 소환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후보"라고 비판하자 나 의원의 행태가 마치 이정희 전 대표 같다고 받아친 겁니다.
잔뜩 날이 서 있는 한 전 대표.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에 불참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친윤 후보에 둘러싸이게 됐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덕수 대망론이 김건희 여사의 밑그림이라는 추론까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한덕수를 대선 후보로 강하게 미는 쪽은 김건희다'라는 풍문이 있습니다. 김건희와 한덕수 아내가 무속으로 얽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한덕수 대망론 뒤에) '윤건희'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총으로 혁명을 했던 전두환도 자기 친구 노태우를 대통령 시켜놓고 헌법에, 지금도 (국가원로회에) 나와 있잖아요.]
일각에선 한동훈을 막으려 한덕수를 띄운다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과연 일리가 있는 추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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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꾸 대선 후보군에 거론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이냐. 아닌가. 여러 의견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못 나온다고 봅니다.]
[앵커]
못 나온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 당에서 주장하는 게 사실 논리적으로 전혀 정합성이 없기 때문에 부끄러울 지경인데. 한덕수 대행 민주당이 탄핵시킬 때 뭐라고 했어요? 국정을 마비시키기 위해서 도대체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시켜? 이렇게 비판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아예 우리가 스스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내려와서 경선에 출마하세요. 경선도 아니죠. 무소속으로 계시다가 나중에 1+1 해서 다시 선거에 나와주세요. 얘기하는 게 이게 국민들께 납득이 되겠습니까? 민주당이 탄핵했을 때는 그렇게 펄펄 뛰었으면서 우리 스스로, 너 스스로 물러나서 대행의 대행 체제로 만들고 그다음에 나오세요라고 얘기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전혀...논리가 아닐뿐더러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그렇게 됐을 때 경선은 뭐 하러 하는 겁니까, 그러면? 보이지 않는 손이 실질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이쪽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투표하고 하는 이 경선은 그냥 예선전이야. 이거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거야. 따로 우리가 실질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후보는 따로 있어라고 어떤 보이지 않는 손들이 그렇게 구상을 해 나간다면 대한민국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그걸 보고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박수 치겠습니까? 지금 약간의 예를 들면 그런 에이, 이것도 싫고 저깃도 싫어라는 어떤 투기 심리 같은 게 있잖아요.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서 야, 이거는 뭐 김문수 후보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어? 아니면 윤통의 마음이 그것도 아니였어? 예를 들면 나경원 후보야? 야, 다 싫고 그냥 새로 한다니까 이 사람 한번 찍어보자 해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어떤 그런 지지도 같은 게 올라가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 지지도라는 게 갤럽 조사 보면 나머지 후보들.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 이런 분들의 표를 뺏어가서 좀 올라간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거를 어떤 신기루 같은 것을 보고서 나오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한덕수 총리는 훨씬 더 그것보다는 현실적인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냥 우리 당이 지금 국민들과 당원들께 또 한 번 추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부끄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예 안 나올 것이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예, 저도 비슷한데. 우선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잖아요. 2007년도 고건 총리. 그다음에 2017년도 반기문 전 사무총장. UN 사무총장이죠. 이 두 분을 어떻게든 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는 이제 운동선수에 비유하면 야구 선수의 근육과 축구 선수의 근육은 조금 다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전통 관료죠, 행정 관료. 그 자신의 잔뼈나 근육이 다르다는 거예요. 정치인의 근육과. 그래서 단번에 정치권이 지금 여의치가. 국민의힘이 뚜렷한 후보가 없다 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가면 어떨까 해서 해 보는데 이게 사실 이 판에 나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울 걸로 보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민의힘 경선 후보 있지 않습니까? 아예 전제가 돼야 해요. 누가 경선 후보가 최종적으로 되든 간에 나중에 본선에서 다시 한 번 단일화 과정을 거친다는 합의가 없으면 각당의 당헌당규상 후보로 결정되는 순간 본인이 거부하면 단일화할 수 있는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그 누가 하겠어요, 자기가 후보가 된다면.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전에 그게 합의가 되지 않는 한. 그러니까 후보 선출 전에 그걸 조건으로 경선을 한다 이게 없는 상태에서 제가 후보가 됐어요. 나는 하기 싫어. 나는 단일화 안 할 거야. 그냥 쭉 갈래 그러면 그걸 강제할 수 있는 당헌당규가 없어요. 방법은 뭐냐. 그거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 몇십 명이 탈당해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나 제3의 후보를 만들어서 지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현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쉽지 않은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해당 행위다.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행위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거예요. 그분(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금 이렇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우리 당에서 만들어진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방식의 그런 꼼수를 택하실 분이 아니에요.]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특정인 옹립은 없을 것이다 딱 선을 그었잖아요. 그런데 지난주에도 선을 그었고 그런데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지금. 한덕수라는 이름의 세 글자가 누가 이렇게 부추긴다고 보세요. 언론입니까 아니면 특정 진영입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여러 가지 음모설이 있잖아요. 우리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음모 없다 그런 얘기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니까. 그런데 보면 우리 당의 일부 의원들이 성명도 내고 지지 성명도 내는데 언제부터 우리 당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 나경원 당대표 출마한다고 하니까 초선들이 줄줄이 연판장을 내서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라는. 어떻게 보면 헌정사상에 정말 기록될 치욕적인 일들을 하셨어요. 부끄러운 일들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후보를 막 밀겠다고 당내에서 그런 소문이 파다하더니 그게 또 아닌가벼 하더니 갑자기 몇십 명이 모여서 권한대행을 대통령 권한대행을 출마해 달라고 요구를 한다는 거예요. 아니, 도대체 우리 당은 무슨 후보 구걸하러 다니는 정당입니까? 이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화가 날 것 같아요, 뭐 하는 짓이지. 도대체 정당사에 있지도 않은 이런 일들을 계속 잇따라 하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습니다. 뒤에 누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나. 언론이 제 의견은 그렇다고 해서 언론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좌우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언론에 있던 사람이고 실제로 정치 권력이 지금 언론을 좌우하고 있지는 못해요. 그런데 뭔가 그래도 정상적이지 않은 흐름이 있는 것 같긴 하다라는 그런 의구심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언론도 저도 이제 언론인으로서 그 현상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 현상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 것 아닌가. 거기는 아직 풀리지 않는 물음표가 있거든요. 윤 전 대통령이라고 봐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글쎄요, 제가 그것에 대해서는 뚜렷한 어떤 심증은 있지만 어떤 물증이나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고요. 다만 그런 얘기가 떠돌고 있죠. 워낙 한덕수 권한대행 부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어떤 특수한 관계. 두 분이 무속도 그렇고 미술도 서로 공유하는 이런 점이 많아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총리 되는 과정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이런 얘기가 관가와 여의도 정계에 파다하게 퍼졌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거는 그냥 추론이나 풍문으로만 제가 하겠고. 보다 좀 객관적인 분석을 하면 2개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불안감입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 여론조사 돌려보면 상대 당의 이재명 후보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대비해서 많이 격차가 벌어지다 보니까 자꾸 후보를 다른 후보에 대입해 보는 거예요. 이게 과거 민주당이 선거에 질 때도 그랬어요. 2007년도 이명박 후보한테 대패할 때도 그랬고. 보면 2017년에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앞서갈 때도 계속 홍준표 그 후보가 당선 확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후보 얘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불안감. 그러니까 대선 패배의 우려가 있는 정당에서는 계속 새로운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다 보니까 자꾸 밖에 있는 후보를 끌어오는 거죠. 그 두 번째에는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의 자기 부정 때문에 이러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렸잖아요. 탄핵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그러다 보니까 지금 와서는 탄핵의 강과 비상계엄의 강을 건너야 되는데 이게 참 답답한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김문수 후보를 하자니 더 본선에서 한계가 있어 보이고 그렇다고 자기들이 다시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자니 자기 부정이 너무 심각해지는 거죠. 서너 달 전에 쫓아낸 당대표인데.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총리라는 사람은 가만히 보니까 탄핵이나 뭐랄까, 비상계엄에 대해서 비상계엄 반대했죠. 탄핵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어요. 사실상 약간 소극적 부정론에 가깝고. 그 문제를 교묘히 빠져나가면서 그러면서도 중도층에 대해서 약간 확장성이 있지 않을까, 전문 관료로서. 왜냐하면 이분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강한 극우나 이런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자기 부정의 한계 속에서 탈출구를 찾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게 묘하게 당대표 경선 때하고 오버랩이 되는 게, 겹쳐지는 거예요. 그때도 뭐라고 했냐 하면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한동훈 대표가 했는데 어떤 후보가 있었는데 갑자기 원희룡 후보가 뭐 대통령하고 식사를 하더니 뛰어들어서 매파전이 벌어지고 그런데도 잘 안 되잖아요. 이게 도저히 안 되겠구나 해서 당선이 된 뒤에 100일 이내에 끌어내리겠다는 김옥균 프로젝트가 나왔어요. 지금도 보면 이분 나오고 저분 나오고 했는데 전체적인 여론조사하고는 달리 진짜 흐름을 보면 한동훈이 1등 할 것 같네 이런 어떤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다음에는 김옥균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그거 끝난 다음에 또 다른 후보를 내세워서 그래서 다시 이걸 2차로 끌어내리겠다는 식의 어떤 의식구조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반민주적이죠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경선을 뭐 하러 하겠습니까? 저는 그때도 그렇게 사실 그때 김건희 여사의 읽씹 논란부터 시작해서 용산이 대놓고 한동훈 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뛰었던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다수로 그 당선이 됐잖아요, 대표가 됐잖아요.]
[앵커]
60% 넘었죠, 그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63%였죠, 그때.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저는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그런 개입 같은 느낌이 자꾸 들고 이게 뭐가 장난치고 있네라는 느낌이 들면 그거는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한마디만 덧붙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수도 있어요. 나오려면 그러면 저는 당당하게 국민의힘 경선에 들어가서 나오는 게 맞는 거지 저게 소위 요즘 MZ세대들이 강조하는 게 공정한 거 아니겠어요? 공정한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죠. 누구는 예선부터 치러서 힘빠져서 올라오고 누구는 본선에서 아무 이유 없이 기다렸다가 다 싸우고 난 다음에 하겠다? 그럼 이건 공정하지 않은 거죠. 저는 저런 방식이 도리어 이준석 후보 있죠. 그쪽에서 얘기하는 젊은 세대의 소구력이 있는 공정하지 않다, 저 당의 후보는. 거기에도 명분상 뒤쳐질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려면 내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되는 거죠?]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앵커]
내일 지나버리면 참여할 수 없는 것이고. 지금 흐름상으로는 경선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 같아요. 내일 갑자기 후보등록 했습니다라고 발표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퇴를 해야 되잖아요.]
[앵커]
그렇죠. 권한대행과 총리직을 사퇴를 해야 되는 것이고.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 앞서 화면에는 잠깐 나갔는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수치가 잘 나왔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걸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도 무방할지 아닐지에 대한 해석은 잠깐은 우리가 할 필요가 있어 보이거든요. 지난주부터 언론에 굉장히 많이 오르내렸어요. 이른바 차출론, 추대론까지. 그런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짤막하게 분석 한마디 듣고 가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 표의 경향성을 보면 지금 소위 중도층 또는 무단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분석을 해 보면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상당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국민의힘이 친윤, 반윤 그다음에 탄핵 찬반 등으로 엇갈리면서 각각의 후보자가 나왔을 때 표심을 유보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나 그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탄핵에 찬성했다고 보니까 탄핵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니까 탄핵 찬성한 쪽이 입장을 유보한 거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또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 입장을 유보하면서 표가 잘 안 나오는 거죠. 그것만 아니면 대체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에 따라서 한 30% 중반대는 나와야 되는 게 맞는 건데요. 그 차이가 이재명 대표하고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그런 측면에서 이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게 어떤 입장 자체가 모호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유보층이 줄어든 건 사실이죠. 그런데 유보층이 적다고 해서 확장력이 있는 건 아닌 겁니다. 진정한 확장력은 어떤 의미에서 실제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쪽이 지금 유보하고 있는 층은 저 표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거죠.]
[앵커]
그러네요. 다시 한 번 표를 볼 수 있으면.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응답은 고르게 나오고 있고 반면 한덕수 대행은 기타, 없음, 잘 모름이 상대적으로 적고 한동훈 전 대표는 기타, 없음, 잘 모름이 상대적으로 큰 그런 양상이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기 이제 한마디만 더 덧붙이면 소위 얘기하는 뭐랄까, 배신자 프레임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에서 강력하게 나오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제일 낮게 나오는 거죠.]
[앵커]
저게 본선에 가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퍼센테이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니까 1월 중순쯤에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보다 더 높게 올라가는 그런 비슷한 흐름도 있었어요. 뭐냐 하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집권 이래로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그런 지지율이 갑작스럽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구속돼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거 아니에요? 그거는 반이재명 대표에 대한 표였던 거예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이 그냥 야, 다 싫고 이쪽으로 가 이렇게 갔던 건데 지금 한덕수 총리 대행에 대한 것도 그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잘 모르겠고 저 사람이 새 얼굴 같은데. 나는 이재명 대표 싫어하면 그냥 가는 거고 그럼 나머지 분들은 왜 당 지지도보다 낮느냐. 죄송하지만 두 후보는, 나머지 두 후보는 별로 그렇게 마음이 가지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낮은 거고 그러면 한동훈은 왜 낮느냐. 온갖 마타도어를 공격을 받아서 그거에 대해서 긴가민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당에서 자기 당 후보를 대놓고 마타도어하고 거짓말로 가짜뉴스를 공격했기 때문에 그래서 지지도가 낮다고 저는 보죠. 그래서 저거는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당 지지도와 비슷하게 수렴해 가면서 개인의 영향이나 능력들이 발휘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에 대한 느닷없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저렇게 지지도가 나온다? 그러면 그것을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앵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불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죠?오늘 나온 메시지가. 물론 한덕수 대행도 저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텐데 또 모호한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할 것이다. 물론 그 앞에는 국무위원들과 함께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마지막 소명을 다할 것이다라는 표현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권한대행의 임무를 6월 3일까지 대선일까지 잘해서 마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돼야 되는데. 최근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또 당내 흐름이 있다 보니까 저 마지막 소명이 달리 해석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딱 명시적으로는 얘기 안 했지만 측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론까지 나오니까 이거는 아니다라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유승민 전 의원도 경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관심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걱정이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공정해야 되잖아요. 더군다나 우리 때문에 귀책사유가 생겨서 대선이 열리는 거기 때문에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저희가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거기서 뽑힌 후보가 맞서 싸워야 이재명 대표하고 어떻게라도 좀 싸워볼 수 있는 그런 지경인데. 그 후보로 나온 분이 한동훈 떨어뜨리는 게 제일 큰 목표다라는 식의 아까 저거 봤었지만. 그게 제일 큰 목표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식의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그다음에 한쪽에서는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데 경선 라인 밖에 있는 사람한테 우리가 여기서 대충 뛰어서 만든 다음에 그쪽에서 있다고 대기하고 쉬고 계세요라면서 연판장이 돈다면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저 당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왜 도대체 이런 일들을. 아니, 그렇게 당하고 그렇게 비판을 받았으면서 아직도 전혀 쇄신을 못 하나요? 이게 참 답답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 당에 대한 우리 당의 기득권, 패배주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 더 간곡하게 치열하게 싸워야겠다는 그런 전의가 생겨나네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사실 당초에. 물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명태균 게이트라든지, 토지거래허가제 문제 등등으로 인해서 스스로 몰락한 그러니까 자멸한 면도 좀 있는데. 당초 작년 12월 또는 1월달까지만 해도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제일 우리 쪽 입장에서 경계해야 될 사람이 유승민 전 대표하고 오세훈 시장 아니냐, 이런 게 민주당 안팎에서 많았어요. 그런 얘기 들으셨을 거예요. 그만큼 두 분이.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기 때문에 제일 할 말이 있는 사람,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상대적으로 관여가 덜 됐기 때문에 좀 자유로운 그런 측면에서 우려가 됐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민주당이나 또는 야당, 민주당 지지층에서 제일 그래도 변수가 될 사람들이 다 빠져버리기 때문에. ]
[앵커]
중도 확장력이 있어 보이는 후보가 빠진 거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측면에서 흥행이나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후에 어떤 파급력 이것 자체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건 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 유승민 의원 이런 이른바 비상계엄의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했던 사람들이 경선 과정에서 뭔가 이렇게 경쟁하는 모습에 대한 기대들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그런 경쟁 구도가 많이 사라진 측면은 있어 보입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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