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일 오락가락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오늘은 미국의 자동차 업체를 돕는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스스로 유연한 사람"을 자처하면 다시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엘살바도르의 정상회담.
여기서도 관심은 관세 문제에 쏠렸습니다.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제품을 묻는 질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자동차 업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부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해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또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는 부품을 여기서 만들기 위해 전환 중입니다. 그 회사들은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미국이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조만간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속품에 대해 모종의 유예 조치를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놓고 벌어진 혼란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국의 '상호관세 제외' 공고 이틀 후 트럼프가 면제가 아니라 품목 관세로 바꾸는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빚어진 혼선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유연한 사람이에요. 무언가 나올 수도 있어요. 애플 CEO 팀 쿡에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최근에 애플 사업을 도왔습니다. 나는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관세 대전 확전 와중에 베트남을 찾아간 중국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비난 아닌 비난'으로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사랑스런 만남입니다. 어떻게 하면 미국을 망치게 할까 파악하기 위한 만남 같습니다.
중국의 반격조치 가운데 하나인 첨단 기술 원자재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해 백악관은 우려와 함께 모든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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