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각각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부부가 최근 공교롭게도 같은 승객을 연달아 태우는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달 19일, 아내가 오후 2시쯤 60대 남성 승객을 태웠는데, 이를 인근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조금 전 자신이 태웠던 승객임을 알아보고 아내에게 "수상한 손님 같다" 전했는데요.
이동 중 목적지를 바꾸고, 도착시간을 반복해서 묻는 등 손님의 이상한 행동에 아내는 남편에게 112신고를 요청했고요.
아내는 남편과 연락하며 경찰에게 이동 경로를 공유해 목적지인 서울 강동구에서 문제의 남성을 검거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붙잡힌 남성,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이었습니다.
이른바 '촉 좋은' 택시 기사 부부의 활약으로 3억 원 상당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는데요.
경찰은 택시 기사 부부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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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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