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와 충돌한 SUV 운전자가 정신을 잃을 정도의 충격을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경기도 안양시, 출근길 교차로에서 SUV는 파란불을 보고 정상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그러나 왼쪽 시야를 가린 두 대의 덤프트럭 앞으로 신호를 위반한 버스가 갑자기 나타나 충돌했습니다.
피해자는 사고 직후 기억을 잃었으며, 뇌진탕 소견을 받았습니다. 또 인터뷰 도중에도 허리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버스 회사는 신호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100% 과실을 인정하지 않아 보험사 간 합의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에 받힌 SUV는 폐차 판정을 받았으며, 중고 시세는 약 3천4백만 원에 달하지만, 버스의 대물 보상 한도는 2천만에 불과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행법상 대물 보험을 2천만원까지만 의무화하고 있어 차량 가격이 높은 피해자는 졸지에 사고를 당하고도 금전적인 손해까지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행 대형 버스의 대물 보험 의무화 한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랙티비(BlaccTV)는 이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계속 생겨나는 버스 사고의 구조적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제작 : 이승환·전석우>
<협조 : 보배드림>
lsh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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