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비 피해 복구작업 한창…장병들도 구슬땀
[앵커]
얼마 전 큰 비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근 군부대의 장병들도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이번에 내린 큰 비로 피해를 입은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앞인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젖은 장판을 나르는 등 쉴새 없이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군부대는 육군 28사단입니다.
장병 40여명을 동원해 이른 아침부터 물에 젖은 옷가지 등을 빼내고, 손상된 가구들도 집 밖으로 꺼내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피해 복구 작업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저희 취재진이 며칠전 군남댐 수위가 올라서 찾았을 때 이곳은 마치 거대한 강처럼 물이 차 있었는데요.
현재 물은 대부분 빠져 있지만 마을 전체가 온통 진흙으로 뒤 덮여있고, 오이와 호박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는 모두 손상된 채로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어 오갈 곳이 없는 주민들은 현재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주민 대부분은 9년 전에도 큰 비가 내려 마을 앞이 잠긴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집 전체에 물이 들이찼던 적은 없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피해 복구 작업에 대한 막막한 심정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연천군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인데, 복구작업이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현재는 맑은 날씨지만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이 지역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은 시간부터 연천군 군남면 일대에 시간당 50~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의 폭우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도 하루 종일 내리다가 모레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