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서 중부로 확산…서울서 저녁부터 큰 비
[앵커]
밤새 남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중부로 확산합니다.
서울에도 저녁부터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고됐는데요.
잠수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한강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비가 오지 않고 햇살도 비칩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폭우로 공기 가득 축축한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잠수교는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잠수교는 다리 구조상 큰 비가 내리면 이처럼 물에 쉽게 잠깁니다.
어제보다는 물 높이가 많이 내려갔는데요.
지금 잠수교 수위는 7.37m까지 내려왔습니다.
그제 역대 최고 수위인 11.5m까지 차오른 것에 비하면 물이 많이 빠진 겁니다.
아직 팔당댐에서 내보내는 물의 양이 많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 6.2 미터 아래까지 내려가려면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서울 도로 상황 좀 나아졌나요?
저녁부터 폭우가 내린다고 하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도로 통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서울 날씨가 좋지만 저녁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서울은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큰 비가 올 전망입니다.
주말에 외출을 계획하신다면 도로 상황 꼭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은 어제부로 통행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잠수교 전 구간과 개화 육갑문 양방향 두 곳은 여전히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말에 한강 공원 가볼까 생각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아직 물에 잠긴 공원이 있고 오늘 밤부터 큰 비가 예보된 만큼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날씨, 도로 상황 살피면서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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