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에 도착했습니다. 영암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F1. F1 경기장 떠오르는데요.
(F1 경기장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도시, 영암 / 월출산이 감싸안은 아름다운 마을)
이 스피드의 도시 영암에 정작 스피드를 못 내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다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가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를 타고 영암 읍내로 진입)
"사람들의 인권 중의 하나가 치료받을 권리인데 왜 시골 산다고 그게 없어야 합니까."
[로드맨]
영암에서 얼마 전에 병원에 못 가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분이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응급실 없어서 열사병으로 사망' 진실일까? / 지역신문 기자에게 물어보니...)
[이승범/영암군민신문 기자]
" 기사 내용을 확인해보진 않았는데,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역 기자도 금시초문 / 그러나 '가짜 현실'은 아니다?)
[이승범/영암군민신문 기자]
"일단 영암 군내 응급실 운영이 멈춘 지가 2년 넘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119를 불렀을 때도 영암에선 응급처치는 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응급실이 문 닫았다는 병원에 가보니...)
이곳이 영암에서 가장 큰 병원인데요. 지금은 이곳 응급실이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응급실 글자가 지워진 모습 보실 수가 있거든요.
[김정심/병원 인근 편의점 운영]
"이사 온 지 20년 됐거든요. (그때는) 응급실도 있었고 일반 병실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저야 매출에 많은 영향이 있죠. 근데 지금은 거의 없어서 오전에는 문 안 열어요. 그냥 밭에 가요, 밭에."
응급실 없는 도시가 된 영암.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이동목욕차)
[김힐링/영암 이동목욕차 운영]
" 이름은 말 안 하고 싶고요. 힐링 힐링!"
[로드맨]
"목욕차가 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힐링/영암 이동목욕차 운영]
"어르신들이 다 본인 몸도 제대로 씻지 못하시니까."
[로드맨]
"영암에 병원(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