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이상직 의원의 거취 문제로 고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전체 조종사 노조가 이 의원의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 측근의 회계법인이 20년 가까이 감사를 맡으면서, 이 의원의 회계부정을 눈감아줬다는 주장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회하라!철회하라!"
조종사 노조연맹은 이스타항공이 기업 회생과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건, 회계 부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모 / 진에어 노조위원장
"비상장회사에 각종 회계 부정 의혹을 감추고 인건비를 줄여 회사를 팔아치우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상직 의원의 고교 동기가 운영하는 회계법인이 18년간 전 계열사의 감사를 맡아오면서 이 의원의 횡령과 배임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
"(1174억 결손금이) 단순히 영업적자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회계감사를 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민주당은 이 의원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인데, 김홍걸 의원과 같은 제명 수준의 조치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 눈높이나 우리 당에 대한 여러 가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동창 사이는 맞지만 회계 부정이 있었다는 건 억지로 짜맞춘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이 의원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