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측이 피살된 공무원 수색 과정에서 자신들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이틀간 조사를 받았던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조금 전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북한이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25일부터 벌이고 있는 남측의 수색작전을 수역 침범 행위로 보고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북한은 기사를 통해 "남측의 행동이 북측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측 영해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는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류를 타고 들어온 시신을 습득하면, 관례대로 남측에 넘길 절차와 방법까지 생각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이 요구한 추가 해명이나 공동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연평도 부근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어제보다 투입 장비가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습니다.
소연평도 부근 해상에 정박한 채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도 조금 전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선원 15명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양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