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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상륙전투를 위해서 상륙돌격장갑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륙돌격장갑차는 상륙함정으로부터 내륙의 목표지역으로 신속히 상륙군을 이동시키는 장갑차로 육군의 장갑차와는 달리 고속 해상 운행이 가능해야 하는 동시에 육상 작전시에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 국내개발에서 해외도입으로 전환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2사업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상륙돌격장갑차는 1998년부터 전력화돼서 30년이 지난 2028년에는 수명을 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때문에 해병대는 이 상륙돌격장갑차를 대체할 차기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장기소요가 제기된 이후 2015년 선행 연구를 거쳐 2016년에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추진기본계획이 수립됐습니다. 그런데 2017년 7월에 사업을 진행하던 방위사업청은 사업분과위원회를 열어 현실적으로 국내 개발이 힘들 수 있다며 해외 도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탐색개발에 860억원을 투입하고,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체계개발에 1600억원, 그리고 2029년부터 2036년까지 1조 8600억원을 투입해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업규모만 2조 1000억원 수준으로 해병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 영상출처: 국방부
■ "해상 운행 위해선 2000마력 이상 엔진 필요"
방위사업청이 국내개발에서 해외 도입으로 방향을 튼 것은 앞서 언급한 해상에서도 고속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상륙 돌격장갑차의 특징 때문입니다. 적의 해안포 사정권 밖에서 상륙돌격장갑차는 병력을 싣고 함정을 이탈한 뒤에 최대한 신속하게 해안에 도착해 해안포 진지 등을 제압해야 합니다.
파도를 가르고 전진하려면 20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엔진이 필요한데 국내 기술로는 제작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해병대가 요구한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시키려면 이 정도의 힘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