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잡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박영선과 오세훈이 손사래 치는 이유?"로 하겠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지 여야 모두 관심인데, 안 나간다고 손사래를 치는 모양이죠?
[기자]
네, 최근 서울시장 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각각 여당과 야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죠. 그런데, 정작 두 사람은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먼저 박 장관 얘깁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2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인들이야 원래 이런 식으로 모호하게 답하지 않나요?
[기자]
사실 언론에선 박원순 시장 문제로 공석이 된만큼, 여성인 박 장관 출마를 오래 전부터 기정사실화 해왔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 측 관계자는 "왜 언론 보도가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아직은 고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왜 주저하는 건가요?
[기자]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역할이 더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고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당선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아직 서지 않았기 때문이란 게 여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내년 재보궐선거 때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서울 지역에서 57%에 달했습니다. 여당은 29%에 그쳤죠. 또 2022년 대선이 있고 바로 3개월 뒤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 대선 바람을 타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게 임기 1년 남짓에다 승부도 쉽지 않은 이번 선거 출마보다 낫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 전 시장은 이미 서울시장이 아닌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가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서울시장 나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