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타이슨이 15년 만에, 링 위에 올랐습니다. 로이 존스 주니어와 전설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50대인 두 사람이 맞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이다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제는 50대가 됐지만 맞대결 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과 로이 존스 주니어.
둘의 나이를 합치면 105세나 되지만, '핵주먹' 타이슨,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펀치 세례를 날립니다. 반면 존스는 링 이 곳 저 곳을 옮겨 다니는 아웃복싱을 구사합니다.
결국 열이 오른 타이슨, 2라운드 종료 부저 후에 존스의 복부를 가격하면서 여전한 악동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5라운드를 넘어서면서 회심의 한 방을 주고 받는 격렬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라운드 대부분의 시간이 존스의 껴안기 전략에 허무하게 소모 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몸무게 45kg를 감량한 타이슨이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KO 펀치는 54세 복서에겐 무리였습니다.
결국 결과는 무승부. 펀치 수에서 67-37로 타이슨이 존스를 압도했지만 15년 만에 링 위에 오른 사실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이크 타이슨
"무승부 결과에 만족합니다." "이 경기를 본 사람들을 기쁘게 해줬습니다."
세기의 대결, 승자도 패자도 없었지만, 타이슨은 110억원, 존스는 33억원의 어마어마한 대전료를 챙겼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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