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꺾이는 집값·전셋값…GTX 노선따라 탈서울
[앵커]
서울의 높은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새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싸고 좋은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GTX 노선이 들어서는 곳들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7·10 대책으로 안정되는 듯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달부터 점차 오르더니 이제 6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남지역과 함께 용산과 마포, 동대문 등도 정비사업으로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며 몸값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을 알아보러 나왔다가 치솟은 집값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지금 나온 가격에 집을 보더라도 옛날 가격에 콜이 들어오거든요. 지금 가격을 제쳐두고. (기존에) 사시는 분들은 아직까지는 높은 가격을 그대로 고수를 하는 상황이고요."
이 때문에 최근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출퇴근을 수월하게 하는 GTX 노선과 지하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의 인기가 높습니다.
GTX A노선의 파주와 고양, B 노선의 인천 연수, C노선의 양주 등의 아파트값이 수도권에서 최고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기도 합니다.
"주거 인프라도 같이 개발되는 만큼 (경기지역)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자산가치도 유지가 되면서 주거환경도 보장되는 신축공급주택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을 넘어 수도권으로 번지는 집값 오름세의 향방은 설 전에 발표될 공급 대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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