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옮겨온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9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전파력과 치명률이 훨씬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건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영국발 4명, 남아공발 3명, 그리고 브라질발 2명입니다.
7명은 국내로 들어오는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2명은 입국 후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 감염된 사람은 다행히 아직 없습니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설 명절과 새 학기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설 연휴때 이동하면서 감염이 확산될 염려가 제일 많고, 개학이 곧 오거든요. 지금 시점에서 확진자를 더 줄이지 않으면 4차 유행이 또 올 수가 있는 거죠."
변이 바이러스 위협 속에 정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9월까지 전 국민의 70%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종식 여부에 대해선 확답하지 못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가장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그런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최소 60개국에 퍼졌습니다.
최근엔 전파력 외에 치명률까지 3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백신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어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