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부터 일부 시설에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내려지면서, 노래방은 밤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죠. 이 같은 방침에도 전국 노래방 업주의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노래방이 늦은 시간 손님이 몰리는 곳이다보니, 완화된 조치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건데, 설 연휴를 앞둔 상황이라, 방역당국의 고민도 큽니다.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래방 업주들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노래방 기기를 부수며 정부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노래연습장업협회
"실효성 없는 방역규제, 노래연습장 업주 다 죽인다"
이들은 노래방 업종은 주로 밤 8시 이후 손님이 유입되기 때문에, 하루 12시간 안에서 분산영업을 할 수 있게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승민 / 노래연습장업협회장
"최소 12시까지는 영업할 수 있는 영업 총량제를 건의합니다."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조정을 지자체와 관련 협회, 전문가 등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내릴 수 있는 300명대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5인 이상 모임금지 등의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의 이런 걸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중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백신 접종에 따른 계층별 집단면역 형성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도 개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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