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모레(29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택배기사의 주된 과로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6일 만입니다. 택배노조는 오늘(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면서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총파업 참여 규모는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민간 택배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2,800명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입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가 분류 작업에 필요한 인원 중 일부만 투입하는 가운데, 택배 기사들에게 설 명절 기간 합의 전 처럼 택배 분류 작업을 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택배사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택배사가 택배노조를 인정하고 사회적 합의 내용이 담긴 노사협정서를 작성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택배사들은 "합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류 작업 인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사회적 합의는 노조가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설 명절 기간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해 '택배 대란' 수준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성 : 민경호, 촬영 : 김학모, 편집 : 박승연) 민경호 기자(ho@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SBS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