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보면 코로나 끝난 줄"…시민들도 우려 목소리
[앵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코로나 기세는 여전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경각심이 풀린 듯 휴일 백화점과 쇼핑몰 등 일부 시설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거리두기조차 무색할 지경이었는데요.
시민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문을 연 서울 여의도의 백화점입니다.
휴일을 맞아 실내는 구경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2미터 이상 거리두기 하거나, 이를 제대로 안내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구름떼 인파 사진이 인터넷에 속속 올라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누가 보면 코로나 끝난 줄 알겠다", "사람보고 10분 만에 나왔다"는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날이 풀리면서 도심 실내시설 등지에는 가족과 연인 등 나들이객이 제법 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하루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코로나 기세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3월 같은 경우는 환절기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대단히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이고…활동량이 많아지게 되면 아직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명히 확산세가 증가될…"
방역당국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개편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과 함께 책임에 관한 부분도 같이 챙겨나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성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계속 노력…"
한편 정부는 대규모 집회는 제한하면서 백화점 등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관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위험도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지 정치적 부분은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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