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인공부화 연어의 귀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산란기를 맞은 연어가 울산 태화강에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인공부화에 성공한 연어가 회귀해 반가움이 더 큽니다.
김근주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에 걸린 연어를 조심스럽게 뜰채로 받쳐 잡아 올립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암컷 연어입니다.
2∼3년 전 태화강을 떠나 북태평양까지 나갔다가 수만 킬로미터를 헤엄쳐 다시 고향으로 왔습니다.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 다시 여기까지 와서 2세들을 산란한다는 이 자체. 사람들이 많이 좀 배우고 했으면 좋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산란기를 맞아 태화강생태관도 분주합니다.
연어 알을 채취해 수정한 뒤 인공부화장에서 배양합니다.
올해 회귀한 연어는 3년 전 태화강생태관에서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해 방류한 연어로 추정됩니다.
태화강이 되살아난 후 연어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03년.
회귀 개체 수는 2014년 1천827마리까지 늘었지만 이후부턴 감소해 지난해에는 260여 마리에 불과했습니다.
수온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화강생태관은 치어 방류량을 늘리는 등 연어 수 회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어가 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수질과 수온 그리고 산소를 적정량 공급해 5개월간 배양한 뒤에 내년 3월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통해서 방류할 예정입니다."
태화강은 위도상 세계에서 가장 낮은 연어 회귀지역이라 학계 관심도 높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