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려했던 백신 부족 문제가 실제로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잠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모더나가 제때 못 들어오면 대안이 있나요?
[기자]
■ 화이자 '삐끗'하면 끝
정부는 화이자로 대체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화이자 도입 일정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백신 접종 일정이 다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은 화이자 백신은 약 249만 회분이고요.
내일 약 268만 회분이 들어옵니다.
일단 50대 접종 대상자가 600만 명이 넘으니까 이것도 부족합니다.
8월 도입 물량을 금요일에 공개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들여올지 봐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화이자 이외의 다른 백신도 들여오는 게 아닌가요?
[기자]
■ '대체 백신'은 무용지물
들여오기로는 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가장 물량이 많은 것이 노바백스입니다.
모두 4000만 회분을 들여온다고 했는데 문제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들여오는 것은 힘듭니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이 있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약 10만 회분이 전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들여오기는 하는데요.
혈전증 논란 등으로 50대 이상만 맞히기로 했습니다.
40대 이하 접종이 남았는데 맞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앵커]
그동안 백신 부족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정부는 괜찮다고 해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문제가 생겼으면 다른 방법을 준비한 게 있나요?
[기자]
■ 예견됐던 문제, 플랜B는 없었다
사실 제대로 된 플랜B, 그러니까 만약을 대비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모더나는 위탁 생산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대안은 없이 괜찮다고만 지금까지 말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입니다.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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