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예비경선에 도전했던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이 대거 윤석열 캠프 쪽으로 쏠리는데 대해 홍준표 후보가 가시돋힌 견제구를 날렸고, 윤 후보는 홍 후보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와의 정치적 거래를 통해 퇴임후 안전을 보장받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의 '조국 엄호' 논란을 끄집어냈던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이라는 두 과제를 다 성공적으로 이뤄낼 사람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의원 103명 가운데 윤 후보 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30명이 넘게 됐습니다.
홍 후보는 "구태 기득권 국회의원 줄세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 후보 진영에 가 계시는 분들은 구태 기득권 정치인 전형입니다. 앉아서 사람들 우르르 끌어모아가지고 10년 전에 하듯이"
윤 후보는 홍 후보 주변엔 왜 배신자가 많냐며 리더십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이 있었던 사람조차도 홍 후보님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씀을 함부로 하신다거나 독선적이란 지적 있는데 그런 생각 안하십니까?"
홍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탄소세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수소를 묻지는 않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물으세요"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왜 윤석열 후보에게 그렇게 야단치시더니 왜 제 시간 뺐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질문 자체가 야비하게 느껴지니 그렇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에 대해 정치적 거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문재인 대통령은) 대장동 게이트를 이제 특검 안받고 국정조사 안받고, 이재명 후보는 거꾸로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 안전 보장을..."
홍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격한 표현을 쓰며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구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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