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걱정스런 상황이 또 하나 있습니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나미비아 외교관이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에 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외교관이 공항에 머문 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탑승객의 절반 정도가 인천 공항에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내국인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은 알수 없는 상태여서 당장 입국제한 조치라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확진자로 알려진 30대 나미비아 남성 외교관은 지난달 27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비행기를 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외교관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건 다음날 오후 4시쯤. 공항내 제한구역 안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온 탑승객은 70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천에서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으로 내린 탑승객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검사들을 계속 강화하면서 필요한 경우 변이검사도 전체적으로 확대…."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발견 국가는 17개국. 정부는 이 가운데 남아공 등 8개국에 대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 있는 자국민 입국도 금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우리도 입국 금지국가를 선제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기자(l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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