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안전 위해 접종을" 호소에 반응 '싸늘'
[앵커]
방역당국은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면서 지금의 유행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불러 대국민 설득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백신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엔 부족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은 12세에서 17세의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로 델타 변이 등장 등 코로나 유행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뒤 지역사회 감염 급증이 미접종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특히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러면서 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세를 꺾기 위한 적극적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개인의 건강보호도 있지만 공동체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서도 미접종자의 규모를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하지만 이런 설득에도 1시간여 진행된 브리핑을 함께 한 네티즌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강제 접종하려 한다는 등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에게 적용될 방역패스의 철회도 요구했습니다.
자율이라던 정부 입장이 방역패스 적용을 통한 사실상의 의무화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사회의 어떤 목적을 위해서 아이들이 부작용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아야 되냐, 거기에 저는 더 많은 분들이 못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방역당국은 논란 중인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의견을 더 수렴해 시행 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조정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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