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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있으면, 그나마 몸이 녹는 느낌이 들죠. 그런데 뜨거운 음료를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두고, 입에 바로 대고 마시는 게 과연 안전한 것일까요? 컵뚜껑은 두 가지 재질로 나뉩니다. 뚜껑을 자세히 보면 재질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PP와 PS입니다. PP는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입니다. 내구성이 강하고 120도에서 130도의 고온도 견딜 수 있어, 주로 밀폐용기와 젖병 등에 쓰입니다. PS는 '폴리스티렌'이라는 플라스틱입니다. 가볍고 가공하기 쉽고, 값까지 저렴해 컵라면 용기나 일회용 컵과 컵뚜껑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내열성은 70에서 90도 정도로 PP에 비해 훨씬 열에 약합니다. 그럼 PS를 써도 괜찮은 걸까요? 현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PS 소재의 컵뚜껑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식약처가 PS 소재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건보다 더 가혹한 상황에서 실험을 했는데요, 결과는 PS 소재를 사용한 용기에서 휘발성 물질이 미량 검출됐으나,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2.2%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류는 PS소재에 아예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조사만으로 알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PS소재의 플라스틱이 인체와 접촉될 때도 괜찮은지 또는 그 접촉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임종한/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그만큼 다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여러 형태로 검증이 더 필요하다.] 다행히 현재 카페에서 사용되는 PS 컵뚜껑이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고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내가 사용한 컵뚜껑에서 환경호르몬 나올까? 1초 확인법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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