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취임 엿새 만에 국회에서 첫번째 시정연설을 합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시정연설을 하는 건데,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어떤 논의를 할지 의제의 윤곽도 나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59조 규모 2차 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직접 시정연설 마이크를 잡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의 빠른 집행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 되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엿새만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34일, 취임 267일 뒤에 첫번째 시정연설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그것이 곧 국민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저녁 여야 3당 지도부가 함께 하는 만찬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난색을 표해 다시 일정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의제는 북한 도발 대응과 경제 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 기여 등 3가지로 추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는 한미동맹을 원궤도에 복귀시키는 데 있다"며 "한미동맹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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