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마트에서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멧에 바디캠을 단 남성이 마트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바로 여기야. 가자."
차에서 내린 용의자는 마트 입구와 안에서 13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습니다.
경비 인력이 반격했지만 방탄복을 입고 있어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크 마나 / 마트 관계자
"총을 쉴새 없이 쐈어요. 사람들이 달아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량의 총기와 무기 등 전술 장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범행 장소는 흑인들이 많이 사는 마을로 총격을 받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입니다.
경찰은 백인우월주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테판 베일리아 / FBI 특별요원
"증오 범죄나 인종차별에 따른 폭력적 극단주의의 사례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올해 18살의 페이튼 겐드론입니다.
바디캠으로 찍은 범행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혐오 범죄가 이런 인터넷 사이트들을 가득 채울 수 없도록 법적 조치가 있길 바랍니다."
전날 밀워키의 프로농구 경기장 인근에서도 밀워키 팀이 경기에 패한 뒤 3건의 총격이 발생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최우정 기자(friendshi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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