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무슨 죄로 기소됐는지 이해합니까?", "네". "죄를 인정합니까?", "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을 대상으로 한 첫 전범재판에서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60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사살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쉬시마린(21) 하사는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첫 전범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삭발을 한 채 후드티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법정에 입장한 쉬시마린은 검사로부터 전쟁 범죄와 계획 살인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쉬시마린 하사는 개전 초기인 지난 2월 28일 교전 지역이던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州)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민간인을 소총으로 사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탄 채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62세의 민간인 남성을 AK-74 소총을 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민간인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러시아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지 못하게 하려고 범행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습니다.
쉬시마린은 이번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이날 법원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쉬시마린의 유죄 인정이 판결에 '완화적 상황(mitigating circumstance)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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