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홍콩가는 시진핑…'전면 통치권' 강조할 듯
[앵커]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이후 3년만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권 반환 25주년에 맞춰 문을 여는 홍콩 고궁박물관입니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을 본 떠 만들었는데, 개관을 기념해 국보급 전시품 900여 점도 가져왔습니다.
"홍콩 젊은이들에게 중국 문화의 전달과 보급을 촉진해야 합니다.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다음 달 2일 박물관 개관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이 이뤄진다면 2년 6개월 만에 본토 밖 외출입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이후 3년 만의 방문이기도 합니다.
홍콩 방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인접한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연이틀 홍콩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하루 1천명 안팎 신규감염자가 나오는 홍콩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일치기 방문 혹은 화상 연결 방식의 기념식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연임을 앞둔 시 주석은 홍콩의 안정을 언급하며 '홍콩이 중국 땅'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홍콩 각급 학교에서 영국 식민지 역사 지우기와 중국 역사관 뿌리내리기 교육을 강화하는 것만 봐도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국기 올리기 팀에서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중국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홍콩이 더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일국양제가 무너졌다는 서방의 비판 속에서, 시 주석은 오히려 반환 이후 홍콩은 번영을 누리고 있으며, 반환협정을 깨지도 않았는 그동안의 주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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