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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중부 기록적 폭우에 침수 피해…방재 대책 어떻게? 기상 관측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서울 등 수도권 도심의 침수 피해가 커지면서 폭우 대응 재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도시 안전을 위해 어떤 수방 대책들이 논의되어야 할지,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이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폭우 형태가 아주 국지적이고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나타나다 보니, 어떤 나라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하는데요. 이번 수도권 지역의 폭우 피해를 보시면서 방재 전문가로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지금부터 이번 폭우 사례를 들면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곳이 바로 서울 강남역입니다.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는데 불과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서울시에서 앞으로 10년간 1조 5천억을 투자해 강남역 등 상습 침수지역에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중장기 대책을 내놨는데요. 기후 변화에 따른 역대급 폭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배수 설치를 해도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무용지물이라 배수 펌프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배수시설이나 펌프장을 만드는 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당장 내년에도 또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을 텐데, 단기적으로 우리가 폭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처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이번에 강남역 주변 인도와 차도 모두 물에 잠겼음에도 '노아의 방주'처럼 물난리를 막아 낸 빌딩이 화제가 됐는데요.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방수문이 빌딩을 둘러싸고 있어 비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빌딩에 방수문을 설치하는 것도 단기적인 폭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중 하수 역류로 인해 맨홀 뚜껑이 열려 실종되거나 사망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에만 62만개의 맨홀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수구 역류 문제도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인가요? 이번 폭우로 반지하 주택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외신 보도에서도 서울의 물난리 소식을 전하며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거 형태를 주목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앞으로 반지하를 없애겠다는 정책을 내놓긴 했지만,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반지하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뭐가 있을까요? 서울 지하철 이수역의 경우는 빗물로 인해 승강장 천장까지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철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폭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지하철 역사로 통하는 지하차도에 물막이 설비인 차수판이 설치돼 있는데도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지하주차장 침수도 많았는데요. 강남과 서초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차량 침수 피해뿐 아니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확인하다가 급류에 실종되는 인명 피해까지 있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차수판이나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을 의무화 한다거나 하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폭우를 계기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재난 관리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피해 지역을 시찰하면서 현재의 재난 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쉽지 않은 문제겠지만 당장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착수해야 할 일은 뭐가 있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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