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가 전세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면서 백신 개발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습니다. 백신 뿐 아니라 최대한 빨리 치료약을 개발하지 못하면 이 혼란이 얼마나 더 갈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오늘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기자 이미 일정부분 치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약들이 나와 있기는 하지요?
[기자]
아비간 이라는 약인데요. 일본에서 개발된 약입니다. 코로나19를 위해 개발된 치료제는 아니고요. 신종플루 등의 독감을 치료할 때 쓰이는 약입니다.
[앵커]
실제로 이 약이 치료에 사용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일본에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이 약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중국에서도 임상시험결과가 효과가 있다고 밝혀서 곧 중국 일선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본격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우리도 이 약을 수입해서 쓰면 되지 않습니까?
[기자]
우리 보건 당국은 아직 이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약을 임산부가 복용하면 태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걸로 나와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후보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예, 약을 함부로 쓸 순 없겠지요.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죠?
[기자]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레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로클로로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아직은 약이 없다는 뜻인데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현재 개발단계는 임상시험 단계에 와있다고 하는데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라는 약물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미국 등에서 모집한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4~5월 중에는 결과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