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짜릿한 역전승이 펼쳐진 오늘 새벽, 그 숨 막히는 100여 분 동안 한국에서도 온 국민이 잠을 잊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꿈은 '다시' 이뤄질 거라는 믿음에 전국이 들썩였고, 응원 열기는 영하의 추위도 녹일 만큼 뜨거웠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그 환호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의 말대로 우리는 대표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지원·임유진]
"2:1이요! <2:1로 이길 것 같아요!>"
[정채영]
"2:0으로 이길 것 같아요."
늦은 시간도, 영하의 강추위도 상관없었습니다.
또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모인 건 16강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김경배]
"오늘이 가장 안 추운 날인 거 같아요. 3:0을 바라고 있는데 3:1까지만 되면 너무 기쁠 거 같아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1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손에 쥔 핫팩보다 더 뜨거운 응원을 쏟아냅니다.
붉은 악마 머리띠는 기본.
부상 투혼의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검은 가면을 맞춰 쓰고, 추위도, 포르투갈도 물리치겠다며 장군 옷을 입었습니다.
손으로 폭죽을 터뜨리며 결의를 다지고,
"가자!"
태극기로 차를 꾸미고 절로 나오는 춤사위를 이어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1천2백 명이 모인 수원 체육관에서는 휴지 폭탄이 터지고,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간절했던 침묵이 지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커다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너무 멋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16강!"
[강주빈/부산 남포동]
"정말 심장이 5개 있는 것처럼 응원했습니다. 사랑해요, 조규성 선수! 사랑해!"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거리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값진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위동원, 윤병순, 강종수, 정지호, 김욱진(부산)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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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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