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정상회담 이후 대일 외교 논란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내년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며 '매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밥상까지 내놓으라는 일본 요구에 정부는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심기를 살핀다고 우리의 자주적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불가를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 천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방사능 농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내리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생명 안전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대통령이 실패한 외교를 국회라도 바로잡아야한다며 "이번 주에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위해 다수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포퓰리즘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시도를 일삼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실패하게 만들고 민생이 어려워야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예로 들며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매표 행위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총선용 매표 입법은 매국 행위이고 MZ세대에게 천문학적 빚을 지우는 청년 죽이기, 미래 죽이기 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배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