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미사 중 성당 지붕 붕괴…어린이 등 11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멕시코 북부의 한 성당에서 미사가 열리는 와중에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마침 세례식이 예정돼 있던 터라 어린이 희생자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주말인 현지시간 1일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마데로에서 미사가 열리고 있던 성당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붕괴에 성당 안에 있던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붕이 내파되는 것처럼 붕괴했어요. 캔을 쭈그러뜨릴 때처럼요. 그냥 무너져내렸고 뭔가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2초 정도였어요.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시 안에서는 성찬 전례를 포함한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밀레니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세례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부모와 함께 성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어린이와 청소년도 여럿 나온 것으로 구조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기를, 그리고 이 비극 앞에서 우리가 한마음으로 뭉치길 당부합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주 검찰청은 이 건물의 마지막 보수 작업이 13년 전인 2010년에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한동안 안전 점검이 없었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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