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의 한옥이 가득한 거리. 이 중에도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 집중, 오늘의 집! 살고 있는 사람은 한 신혼부부라는데. 대문에 적힌 이 집의 이름은 ‘하연재’. ‘하연재’란 여름 제비가 찾아오는 집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여름 제비는 귀인이라는 뜻이란다. 이렇듯 한옥은 집에도 이름을 붙인다고. 1970년 지하가 딸린 도시형 한옥이었던 이 건물을 1980년, 남편의 부모님이 사들여 신혼부부가 결혼하면서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는데. 2000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북촌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한옥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부부는 이 계획에 지원을 받아 최신식 한옥으로 리모델링하는 게 가능했다고. 2018년 8월 공사를 마치고 살게 됐다는 신혼부부.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마당! 그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들. 자의 독특한 구조로 왼쪽은 남편을 위한 공간을 오른쪽은 아내를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는데. 거실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반 아파트의 구조와 달리 마당을 중심으로 둥글게 돌아가는 동선. 여기저기 노출된 서까래와 대들보로 한옥의 미가 그대로 살아있다는데. 한옥은 춥다? 불편하다? 직접 살고 있는 부부를 통해 듣는 한옥의 진실, 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