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원 진해 선거구는 지금까지 보수의 텃밭이 돼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번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은 아덴만 여명작전의 해군제독이,
미래통합당은 행안부 장관출신의 행정 전문가가 후보로 나섰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진해구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곳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로만 봐도 16대 부터 5번의 총선에서 모두 보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선거구도에 최근 변화가 있었습니다.
직전 선거인 지난 2017년 대선과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통합당 전신인
한국당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겁니다.
이 때문에 이런 추세가 이번 총선까지 이어질 것다′′, ′′총선은 대선*지방선거와 다르다′′
이 두 주장이 팽팽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군의 도시 진해에 해군 참모총장 출신 황기철 후보를 단수공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이달곤 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리더쉽과 진해의 군 관련 현안 해결 등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진해구 후보 ′′군항이 생기고 우리 민이 들어왔기 때문에 군과 반드시
협조를 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통합당 이달곤 후보는 행정과 정치 경험을 내세워 준비된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달곤/미래통합당 진해구 후보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저는 초짜가 아닙니다.
뽑아주시면 당장 정책위의장이나 최고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고...′′}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이달곤 후보가 행안부 장관시절 만든 마산, 창원, 진해 통합이 진해를
후퇴시켰다고 공격의 창끝을 숨기지 않습니다.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진해구 후보 ′′뭐 일자리든 뭐든 간에 전부 다 변방에 머물러 가지고 너무나
불만들이 많습니다. 통합을 시킨 주역들이 다시 또 나와가지고 진해를 살리겠다고 하는 것은
그건 정말로 진해를 우습게 보는 것이고...′′}
통합당 이달곤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며,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도 평가절하 했습니다.
{이달곤/미래통합당 진해구 후보 ′′시장에서 쓰여질 수 있는 상품권이나 쿠폰을 쓰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칫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이 썼던 기본소득으로 가게 되면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 조광호 후보는 해군 교육사 이전을 통해 관광복합타운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