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기금 바닥, 수해 복구 ′′어쩌나′′

2020.08.11 방영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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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비롯해 경남 곳곳의 침수 피해지역에서 복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재난관리기금을 코로나 19 대응에 대부분 미리 써버린 탓에 남은 돈이 거의 없습니다. 수해 복구에 또다른 복병이 되고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19mm 물폭탄이 쏟아졌던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입니다. 지붕만 남기고 모두 잠겼었는데, 물이 빠진 지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진열상품과 집기류 등 온통 진흙 투성이고, 수도와 전기도 끊어졌습니다. 다른 마을까지 합치면 건물만 336채, 농경지 74ha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추산 피해액만 백억 대, 복구비용은 3백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복구에 써야 할 하동군의 재난관리기금은 거의 바닥 나 있습니다. 앞선 코로나 국면에서 재난지원금 등으로 대부분 써 버렸기 때문입니다. 의무적으로 남겨둬야 하는 예치금을 빼면 5억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합천군의 경우 이번 수해 복구에 쓸 수 있는 돈이 3억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체 68억 가운데 코로나 관련해서만 50억 정도를 이미 썼습니다. 거창군도 10억 정도 밖에 안남았고, 창녕군은 아예 한 푼도 없습니다. 예치금마저 일부를 코로나에 써 예비비로 예치금을 메워야 할 판입니다. 상급기관인 경남도의 상황도 여유롭지 않습니다. ′′재난관리기금 1450억원 가운데 77%인 1130억을 코로나 지원 등에 써, 예치금 등을 빼면 기금 가운데 남는 돈이 90억원 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기봉/경남도 예산담당관 ′′지사님께서 재난관리기금 의무예치금 활용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행정안전부에 건의를 하셨고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재원을 적기에 투입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재해극복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에 자꾸 고개가 쏠리는 이유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KNN뉴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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