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안내견 학교 72시간” (2021.05.02. 방송)
동그랗게 처진 눈과 부드러운 금발, 천진난만한 미소로 유명한 ‘리트리버’
영리한 데다 사회성도 좋아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 되기에 적합한 견종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시각 장애인의 두 눈이 되어 그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안내견
199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하고 있는 ‘안내견 학교’
젖도 못 뗀 아기 강아지가 어엿한 안내견이 되기까지 20여 명의 훈련사들과 동고동락하며 교감을 나누는 곳, ‘안내견 명문 학교’
안내견으로 양성하기에 적합한 기질을 가진 ‘엄마 견’과 ‘아빠 견’ 사이에서 탄생한 리트리버만이 ‘신입 훈련견’이 될 수 있다.
생후 7주가 되면 일반 가정의 자원봉사자에게 위탁되어 ‘사회화 교육’을 받게 된다.
안내견 학교의 훈련견들은 생후 7주부터 약 1년간 일반 가정에 위탁된다.
이 ‘퍼피워킹’ 기간 동안 식사와 배변 등 기본적인 행동예절을 배우고, 차와 사람이 붐비는 곳을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는 ‘사회화 훈련’을 받기도 한다.
퍼피워킹 과정을 끝마친 훈련견들은 다시 안내견 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전문 훈련사에게 훈련받는다.
각각의 훈련견들은 ‘담임 훈련사’와 함께 도심 속 공원이나 상가, 공공장소 같은 실제 시각 장애인들의 생활공간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안내견 학교로 돌아와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정식 안내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간평가와 최종평가를 모두 통과해야만 비로소 시각 장애인과 맺어질 수 있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여 안내견이 되는 경우는 평균 10마리 중 3마리뿐.나머지 훈련견들은 일반 분양되어 ‘반려견’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안내견 학교를 졸업한 ‘세움이’와 4년째 파트너로 살아가고 있는 조은산씨.
이제 세움이는 보행을 도와주는 안내견일 뿐 아니라, 온 가족의 귀염둥이이자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 내레이션 : 김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