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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국화가 놓여 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민 9명이 사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과 관련해 '부부싸움' 의혹 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우려를 표하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2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 사실이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차량 운전자인 차씨와 동승자인 아내가 싸우는 대화 내용이 담겼고, 부부싸움 이후 사고가 났다'는 취지의 루머가 퍼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차씨 부부가 사고 당일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열린 칠순 잔치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해당 계열사 호텔 직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안다. 경찰에서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온라인에서는 캡처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운전자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번 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운전자 측은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문가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당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볼 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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