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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24년 8월 24일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인근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 붕괴 사고로 최소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전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 일부가 최근 이어진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주변의 민가와 가축, 일부 주민까지 매몰된 상태입니다.
캄팔라 북쪽에 위치한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은 14만5천㎡ 규모로 지난 1996년부터 인구 500만명이 거주하는 캄팔라의 쓰레기를 전부 수용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 매립장에는 매일 수백명이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고 있었으며 일부는 매입장 주변에 집을 짓고 생활했습니다. 캄팔라 당국은 수년 전부터 이 지역을 폐쇄하고 도시 외곽의 더 넓은 지역을 쓰레기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새 매립장을 건립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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