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빈 집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조사를 어떻게 해봐도 부산이 단연 1위인데요,
부산시가 부산형 대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붕마저 무너진채 버려진게 벌써 5년
누가 다시 들어와 살 리가 없고 누군가에게 팔릴 가능성은 더 없습니다.
이런 빈 집은 부산 동구에만 천4백여채에 달합니다.
{하상순/부산 좌천동/무섭지요 아무래도. 모두 안 좋아하죠. 그 지대가 껌껌하고 그러니까 안 좋아하죠 }
그나마 예산과 사정이 나은 빈 집은 제때 철거하고 활용한게 이정도입니다.
전담 부서도 만들고 전문가도 채용해 최대한 마을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김진홍/부산 동구청장/전국 최초로 빈집전문관을 채용해 체계적으로 폐*공가 철거 등 정비사업을 추진중이고 주차장, 청년 창업공간, 창작 문화공간, 마을호텔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
하지만 동구와 중구, 영도구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워낙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부산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빈집 숫자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조사기간과 기준에 따라 숫자는 다르지만 통계청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고
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울산의 3배가 넘을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부산시는 내년부터 6년동안 주택 2천동을 정비하는 등 부산형 빈 집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비 예산 확대와 빈 집을 철거한 공간의 활용, 빈 집 거래 활성화와 법령 개정 등이 추진됩니다.
{하성태/부산시 주택건축국장/강제라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관계전문가들하고 의견을 합쳐서 빈집 철거에 대한 법을 아예 단독으로 부산시가 지금 고민중입니다.}
이와 함께 빈 집 정비에 대한 책임을 소유주에게도 물어야한다는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강정규/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빈집) 원인을 제공한 자와 시의 시책이, 적극적으로 빈집을 막기위한 양대 축으로서 제도가 이뤄져야한다고 판단됩니다.}
또 빈집을 원스톱으로 처분, 정비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도 마련해야 부산이 빈 집 도시 1위의 오명을 벗을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