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성에게 ′사커킥′을 날리며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결국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남성 A 씨는 지난 2월 새벽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처음 본 여성을 무차별하게 폭행해
턱뼈 골절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에 검찰은 더 이상 무고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A 씨 측은 "살인의 고의성은 물론 강도 범행의 계획성도 부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 판결문에는 A 씨가 고등학교까지 축구부 활동을 했고,
경북지역 대회 우승과 MVP 상을 받은 축구 유망주라고 기재돼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A 씨 측은 "실제 축구선수 생활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였으며
우승이나 MVP 경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 씨가 범행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며 심신미약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1심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며 A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