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에 이어 선박도 스스로 운항하는 완전자율운항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자율운항 선박은 지난 달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갔는데요, 상용화도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얀 요트 모양의 선박이 거제 앞바다를 누빕니다.
선장이나 선원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운항선 ′시프트 오토′입니다.
출발부터 운항 뒤 계류장 접안까지 모든 과정은 인공지능이 수행합니다.
′시프트 오토′호는 설계부터 자율운항을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선박 건조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달 시험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최종웅/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자율운항 관련) 규제가 있어서 승무원이 타긴 하지만 탄 상태에서도 자율적으로 운행을 하고 AI 학습을 통해서 앞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를 하고요. 그것을 피해갈 수 있는 판단 이런 것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2인승 규모인 ′시프트 오토′호는 최대속력 13 노트로 8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이 시프트 오트는 다양한 실증을 통해 기술적 성취를 넘어 선박 접*이안과 충돌 회피 등 안전한 운항을 위한 검증에 들어갑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규제를 풀어주면서 조선소 인근에서는 제한 없는 실증도 가능해졌습니다.
실증 데이터를 더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마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완전자율운항은 대형 선박용 기술도 국내에서 속속 개발돼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