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5년 9월 27일
일본에서 10엔(약 95원)짜리 식료품을 사기 위해 개장 전부터 수십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오렌지, 두부 등 미끼 상품을 사기 위한 서민들의 전투적인 모습은 급등한 식료품 가격 때문이며, 한 달에 네 번밖에 없는 기회에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한때 5천 원으로 유명했던 직장인 점심도 이제 몇 가지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며, 장어덮밥 등 외식 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5년간 일본 식품 가격은 대폭 상승했으며, 특히 쌀과 달걀 등 서민 식탁 물가가 크게 올랐다. 물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농업 인구 감소와 이상기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서민들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도시락 등 작은 대안으로 힘겹게 끼니를 해결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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