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5년 12월 20일
동면기인 12월에도 일본 아키타현을 중심으로 곰 출몰이 잇따르며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과 풍부한 먹이 때문에 곰들이 겨울잠에 들지 않거나 동면 기간이 짧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인구 감소로 관리되지 않는 유휴지가 늘어나면서 곰의 서식 영역이 과거보다 2배 이상 확장되었다. 이에 따라 곰 퇴치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곰 전용 보험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지자체는 곰을 쫓는 ‘베어독’ 도입과 드론 감시,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설정하는 ‘조닝(Zoning)’ 시스템을 통해 인명 사고 방지와 지속 가능한 공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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