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는 소에게만 다정한 남편 백철승(67) 씨와 남편만 바라보는 아내 허은정(64) 씨가 산다.
언제나 소가 먼저인 남편 때문에 아내의 속은 타들어가는데... 축사 일 도우랴, 혼자 밭일하랴 억척같이 일하는 아내는 뒤로하고, 소와 운동하고 소싸움 경기 보느라 바쁜 남편! 결국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간 아내는 더 망가진 무릎 때문에 마음이 착잡해지고, 한결같이 무반응한 남편에게 그동안의 설움이 폭발하는데...
과연 부부는 마음을 풀고 서로를 마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