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가요톱10 - 1997년 4월 5주(19970430)
구피 - 겨울 잠자는 아이
올겨울에는 내 사랑하는 그녀는
꼼짝없이 방안에만
꼭 갇혀있겠지
꼭 개구리처럼 겨울 잠자는지
다시 봄이 올때까지
볼 수 없는거야
내 사랑하는 그대
조금만 더 기다려줘
너 싫어하는 겨울오면
우리 멀리 떠나자
코코넛과 야자수가 있는 그 곳엔
무지무지 덥겠다
일년내내 더우니까
매일 볼 수 있겠지
너의 겨울 빼앗아 버린
너의 예전 사랑
이젠 아무 걱정하지마
여름뿐인 섬을 살꺼야
지독했던 그 겨울에
그 이별은 이젠 모두 버리고
나랑 함께 훌훌 털고 떠나는거야
적도 근처
여름 하나뿐인 섬을 사
너를 위해 그 섬 몽땅 사버릴께
산호초 숨쉬는
녹색 바다가 있는 그 섬
파란하늘 하얀구름 아름다운 섬
너의 아침을 깨워 논
파도소리가 있는 저 모래에
커다랗게 쓰여있는 말 사랑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따뜻한 저 바다향기
문열어 널 맞이하는 건
눈부신 금빛 햇살
설탕같은 하얀모래 백사장위에
너무나도 좋겠다
너를 사랑한다는 말
매일 크게 쓸거야
12월에 크리스마스에는
너와 나 둘이서
야자나무 트리 아래서
사랑하고 싶어
이제 너의 겨울은 없어
내가 있으니까
이제 우린 영원할꺼야
내 곁에 너만을 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