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논란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오늘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부지사가 제기한 '술판 진술 조작' 주장과 관련 당 차원에서 검찰을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5일)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오늘은 수원지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원구치소를 찾아 교도관 면담을 요청하고 대검찰청 앞에선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친명계 의원이 주축이 된 당내 진상조사기구 출범도 앞두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1313호실 앞방 복도를 비추는 CCTV를 공개하면, 같은날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는지 금방 확인될 것 아닙니까?"
검찰은 술자리가 있었다는 작년 6월 말에서 7월 초 이 전 부지사를 맡았던 교도관 3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빍혔습니다.
특히 쌍방울 직원들이 음식과 술을 가져온 적이 없고,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맞은편 사무실이 아니라 검사실이나 구치감에서만 밥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허위주장을 계속하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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