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겨울 바다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12월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었습니다. 신안 섬마을에는 선홍빛 애기동백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말 풍경은 박건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수평선이 길게 늘어진 포항의 명소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나들이객들이 해안가로 들이치는 파도에 발을 담가봅니다.
"파도, 파도, 파도친다."
오늘 낮 기온이 20도에 달하면서, 바닷물에서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는 겁니다.
겨울 바다를 찾은 나들이객들의 옷차림도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손예지 / 대구시 달성군
"날씨가 좀 많이 따뜻해져서 나오게 됐어요. 12월의 봄 같은 것 같아요."
아이 손 만한 선홍빛 애기동백꽃이 여기저기 피어났습니다.
꽃향기를 맡으며 화사한 꽃망울을 촬영하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우와, 꽃 예쁘다."
최지호 / 광주시 북구
"봄에 꽃이 많이 피는데 겨울에 꽃이 피어 있어서 신기해요. 다음에 눈 올 때 한 번 더 오면 좋겠어요."
12월이지만 지난달보다 오히려 따뜻해져 외출을 나온 시민도 있습니다.
조태문 / 광주시 북구
"기분이 좋아요. 다니기가 마치 좋고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춥지도 않고 마치 좋아요."
오늘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은 11에서 20도에 육박하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내륙 지역에 10에서 최대 80mm 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배수 막힘이나 저지대 침수를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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